사회인 야구 포수(투수 리드)

야구에서 가장 힘든 포지션은 포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정말 극한 직업이 되는 데 더운날 포수 장비까지 차고 있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더욱 덥고 잘 못 하면 탈진 하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포수의 능력 중에 블로킹, 프레이밍 등 기술적도 필요하지만 사회인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수의 능력은 투수를 리드하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너클볼의 경우 특수 제작한 포수미트와 너클볼을 받는 훈련이 되야 하기 때문에 전담 포수를 쓰는 데 

너클볼이 아니어도 전담 포수를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전담 포수는 주전 포수 보다 타격,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왜 전담 포수를 쓸까요.

그것은 다른 능력은 떨어지지만 투수를 편하게 해주어 투수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해서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제 경험을 말하면 정말 투수를 올라갈때 수비, 타격 모두 뛰어난 포수와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제구력이 안되 볼을 계속 던지고 있는데 어느 순간 포수는 한 숨을 쉬면서 공을 받고 있고

나중에는 투수에게 맞춰 주기 보다 투수를 포수 자신에게 맞추려 하고 있었습니다. 

반대의 경험도 있는데 포수로서 능력은 별로라고 해도 투수를 편하게 하고 

포수가 투수에게 맞춰 줄려고 노력하는 경우에는 평소 능력보다 잘 던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수가 블로킹을 잘 해주면 좋지만 사회인 야구는 포수 뒤에 망이 있어 블로킹 능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루 저지능력도 있으면 좋지만 거의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회인 야구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를 편하게 리드하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투수가 어려울때 격려해주고 힘을 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